대구 반야월역 - 기적소리 없는 추억의 간이역 두번째 이야기

앞 게시물.. (구)대구선 동촌역보다는 쫌더 계획적으로.. 촬영한 (구)대구선 반야월역...
1917년 대구선 개통과 동시에 영업개시후 2005년 12월 신대구선 개통으로 영업정지까지..
형태도 만들어진 시기도.... 그리고.. 시작과 끝이 같은.. 동촌역과 형제역으로 불리어지던...  간이역..

 동촌역과는 달리.. 일찌감치.. 근대문화유산 270호로 지정받아..
철거라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
하지만.. 옛 선로들은 2008년 5월 (구)대구선 전 구간에 걸쳐 철거가 완전히 끝난 상태이다..

 이 사진은 2008년 3월 1일.. 쵤영되었으면..
앞.. 동촌역 촬영당시(2월 16일) 생각했던.. 설마 선로까지 철거하겠냐 라는 생각을 깡그리 뭉개는 듯..
일부 선로들이.. 철거되고 있었다..

 그나마.. 역 건물 쪽 선로들은 그대로 있는 모습으로... 반야월역의 옛모습을 가지고 있는 가장 마지막 사진인것 같다... 

 

플랫폼에서 바라본 반야월 역사 전경...

진짜.. 동촌역과 같을 정도로 많이 닮아 있다... 단지.. 조정실쪽만 살짝 틀리다..

솔직히.. 반야월역 보다.. 동촌역이 훨씬더 이쁘다..^^

 

 

반야월역은 휴일을 맞이 해서.. 맘먹고 찾아간 곳이다..
가족 모두들 집에 두고.. 혼자.. 찾아간곳..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하며.. 많은 것을 보고...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반야월역 가는 길은 지역에 계신분들이야.. 쉽게 찾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반야월역 하차 1,4번 출구 --> 안심중학교 옆 골목 --> 약 20~30분 도보 --> 반야월역 도착 시내버스는 (구)산업도로로 지나가는 시내버스를 이용 --> 연료단지 입구 --> 반야월역 도착

 

자가차량은
1) 반야월 삼거리 --> 하양방면 (구)산업도로 --> 직진 --> 연료단지 입구 --> 반야월역 도착
2) (신)동대구IC --> 직진 --> 지하철 용계역 우회전 --> 반야월 삼거리 --> 하양방면 (구)산업도로 --> 직진 --> 연료단지 입구 --> 반야월역 도착

 자.. 지금부터.. 그 옛추억으로의 여행을 시작해보자...

 

입구에서 바라본 역사 전경..

언제 모든.. 출입구 및 창문을 폐쇄했는지 모르겠지만..ㅡ,.ㅡ;
너무나.. 을신스러운 모습이.. 안타갑다...

그나마.. 초봄에 촬영해서.. 무성한 잡초는 없지만...
지난 여름쯤에 촬영된 사진들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플정도.. 황폐화되어 있었다..
 

조금만.. 보수를 했으면 참 좋겠는데..

역이 폐쇄된다고... 전혀.. 보수한 흔적이 없다..
그래도.. 동촌역보다는 상태가 조금 나아보인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270호...문화재로.. 등록되었으면...

지역을 개발하기 까지 손놓고 있는 것보다.. 조금식이라도.. 관리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순간이였다...

 저.. 문화재 등록 표지판을 보고.. 허탈한 웃음만 나왔다...
 

 아직까지는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반야월역 쪽으로의 선로..몇일 후면.. 이것 마져 철거 될것이다..

 이 선로는 자기의 맡은 바 임무가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앞에서도 글을 적었지만... 역 주변에 있는 선로는 그대로 두었으면..
폐 간이역을 추억하는데는 더 없이 좋을 덴데...
 

 반야월역은 인접한 동촌역보다는 큰 역이다.
처음에는 깜짝 놀랬다..
왜이리 선로가 많은 거야????

 이유인즉...
반야월역에서.. 안심연료단지 인접선로..
한일시멘트 인접선로..등
철도인접선이 필요한 곳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2월 15일까지.. 화물차 운행으로 역무원이 상주했다고 한다.
 

 이제는 아무에게도.. 신호를 주지 않는 신호등...

이 하나밖에 없는 플랫폼에는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만 서 있을 것이다.

 저 길로 쭈욱.. 가면.. 또하나의 폐 간이역인 청천역이 나올 것이다.
 

 

역 이정표..
지금 이 이정표는 홀로 쓸쓸히.. 이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반야월 수화물역..

1960년 12월 12일 준공하여 지금까지.. 지역에 많은 화물을 실고, 내렸을 곳도..
이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아직 나가지 않은 물품들만 창고를 채우고 있었다..
 

 철거 시작...

처음 선로를 봤을 때는 크게 못느꼈는데..가만히 보니.. 침목과 선로의 지지핀이 전부 풀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 드디어 없어지는 구나......

 

이미 침목과 완전히 분리된 선로들...

 본선과 다르게.. 이 선로는 각 업체로 들어가는 인접선로 인 것 같다...
아니면.. 피난 선로 이거나...
 

 헉.. 여기는 아무것도.. 없다...
폐 선로도.. 침목도.. 모두 철거된 상태.....
너무 휑하니.. 머리속이 싹 비워지는 느낌이 든다...
 

 녹쓴.. 자물통만이.. 이 폐허직전에 있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을 지키고 있다..

 너무너무.. 허전한 마음으로...
너무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대구선 반야월역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날은 무척이나 따뜻해고.. 하늘 또한.. 무척이나 화창한 푸른하늘이였다...

 비록 많은 왕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옛날.. 대구선을 타야할 때면.. 꼭 한번씩은 내려봤던 역...

 몇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 곳을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분명.. 또 실망하고.. 가슴아파 할께 뻔하기 때문에...그나마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어.. 참고 있다....

  

동촌역과 반야월역은 이미.. 선로가 없어진.. 진짜.. 역만 존재할 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곧.. 재개발에 들어가면..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찾을것이다...
생태공원이든, 교통안전공원이든, 자전거전용도로이든... 근린생활공원으로 만들든....
그건 차후의 문제인것 같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재 제270호와 제303호...의
참다운 아름다움을 송두리째.. 없에버리고 난 이후의
개발은... 무엇을 위한 개발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문화재 관리에는 참 소흘한.. 우리나라..
고대 문화재든.. 근대 문화재든.. 우리네 역사가 있는 곳에 대한 애착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

반야월역은 반야월역만을 목적으로 하고 간다면.. 재미가 크게 없을 듯하다..
반야월역 뒤편으로 조금만 올라가면..안심연료단지.. 즉, 저탄장이 나온다..

반야월역과 저탄장을 두루 둘러보면.. 사진 찍을 곳과.. 멋진 장면들이 많이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기획 : 서관덕
사진 : 서관덕 - 2008.03.01일 촬영
글 : 서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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