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을 위한 사진, 가족과 함께하는 사진 그리고 기타 등등..
나는 항상 사진을 찍지만, 내가 찍는 사진에는 내가 없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진리인데,
난 내가 찍는 사진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가족 스냅사진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그때쯤이면, 내가 찍는 사진에 내가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머리가 굵어지고, 홀로서기 연습을 할 때쯤이면, 또 나는 없을 것이다.
그 짧은 시기를 나는 기다려 본다.
두 아이들과 아내와 내가 함께한 나의 사진을.
지난 9월 4일 날 있었던, 오칠동 이라는 사진동호회 정기 모임에 참석하고...
아들과 같이 찍혔던 유일한 사진..
이 사진을 참 오랜 시간 동안 쳐다봤다.
역시, 사진은 이래서 좋다.
2010년 9월 17일 포스팅, 백업 복구
2024년 현재, 의젓한 모습으로 변했고, 대학교 2학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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