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캐드 버전 2021 이상 트림, 연장 선택 자르기 및 늘리기 설정 방법
- 시스템 옵션 또는 명령 옵션에서 변경하는 방법 소개
오토캐드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에 기대도, 새로운 기능에 대한 궁금증도, 이제는 무의미한 그런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 몇십 년은 훌쩍 지난 것 같다.
요 근래, 몇 년 동안 오토캐드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고, 솔직히 큰 관심도 없었다. ㅎㅎ
그런데, 며칠 전, 주위에서 문의하나 가 들어왔다.
"현재 오토캐드 2022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데, `자르기`(트림, `trim`)를 이전 버전처럼 선택해서 자르고 싶은데, 선택 없이 그냥 잘린다는 내용이다."
기존 버전과 기능적으로 동일하지만, 선택 자르기가 아닌 모두 선택된 상태에서 자르기는 너무 불편해서 예전처럼 선택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없냐는 문의였다.
`기준 객체 선택`(Trim / Extend)은 기존에는 모두 선택(`Select All`)이 옵션으로 존재했지만, 2021 버전부터 모두 선택이 기본값으로 변경되어 출시된 것으로, 간단하게 도면을 작성하시는 분들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복잡한 도면을 `작성`/`수정`하시는 분이나, 예전부터 손에 익었던 기능이 살짝 달라져서 사용에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2021부터 바꿔진 `자르기(trim)` 및 `연장하기(Extend)`의 기준 객체 선택을 2021 이전 버전처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자.
설정하는 방법은 시스템 옵션과 자르기/연장하기 명령 옵션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2021 이후 버전에서 자르기/연장하기 기본 형태
2021 이전 버전부터는 `trim`(`tr`) 명령을 입력하면, 객체 선택을 묻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를 객체를 선택하고 묻는다.
즉, 이전에는 모두 선택(`a`)을 먼저 입력해야만, 나타나는 기능이 최신 버전에서는 기본적으로 나타난다.
시스템 옵션으로 변경하는 방법
시스템 옵션을 이용한 변경 방법은 명령 창에서 `TRIMEXTENDMODE` 입력하고, 기존 `<1>`을 `0`으로 값을 변경하면, 이전 버전과 같이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이 변경된다.
이 시스템 옵션은 `자르기(Trim)`과 `연장하기(Extend)` 모두 변경한다.
자르기, 연장하기 옵션에서 변경
자르기 또는 연장하기 명령 실행 후, 옵션에서 모드(`o`)를 입력하고, 표준(`s`)을 입력하면, 이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객체 선택 후 자르기 또는 연장이 가능하다.
자르기 또는 연장하기 옵션에서 모드 변경도 마찬가지로 두 명령 모두에 똑같이 변경된다.
이전 버전과 같이 옵션 변경된 상태
시스템 옵션 `TRIMEXTENDMODE` 또는 자르기 / 연장하기 옵션에서 모드(`o`)를 표준으로 변경하면, 이전 버전의 작업형태와 동일하게 사용자가 직접 경계(기준) 객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어려운 내용은 1도 없지만, 버전이 변경된 환경에서 처음 접하게 되면 참 당혹스러울 것이다.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기존에 있던 기능에 성능 추가도 아닌, 기존과 동일한 내용으로 위와 같이 이미 손에 익숙해진 상태를 무시하는 처사는 결과 좋은 일은 아니다.
요즘, 3D 캐드의 활성화로 오토캐드의 입지가 솔직히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만히 보면 오토캐드가 옛날의 그런 정취는 많이 없어지고, 점점 산으로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