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

항상 나와 같이 하지만, 아무런 소리도, 아무런 존재감도 없이 묵묵히 나를 따르는 녀석. 항상 옆에 같이 있지만, 항상 잊고 있는 녀석이다.빛 좋은 6월에 자기도 알아봐 달라고, 무언의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밀짚모자의 커다란 창이 돌부처의 느낌으로 우두커니 서있는 나의 친구를 다시금 느껴본다. 2011. 6. 22.
호국의 달, 6월 화창하고 따까운 여름 볕빛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찾아간 다부동 전적기념관 국군 제1사단과 제8사단이 주축이 되어 미 제1기병사단 장병들과 함께 싸워 밀고 밀리기를 수 십 차례, 아군은 최후의 일각까지 고귀한 생명을 바쳐 처절한 혈투 끝에 적의 공세로 부터 대구 방어선을 지켜낸 곳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전쟁과 이곳에 왜 이런 것이 있는 지에 대해서 설명해보지만, 아직은 정확하게 그 내막을 모른다. 그저, 주위에 있는 비행기와 탱크 등이 신기할 뿐이다. 저 뒤에 보이는 유학산 839고지는 치열한 전장의 자리로, 지금도 그 아픈 상처가 남아있는 곳이다. 저 고지를 지키기 위해, 국군과 경찰 10,000여명의 고귀한 목숨을 바쳤다. 그리고 오늘,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그 .. 2011. 6. 20.
입속 가득 퍼지는 상큼함. 어느듯, 빨간 앵두가 익어가는 계절이 왔다. 고향집 앞에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는 앵두나무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빨간 앵두 열매 한가득 자라고 있다. 고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 한알 따서 깨물면, 입안에 퍼지는 새콤달콤한 앵두의 상큼함이 더 없이 좋다. 2011.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