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쑥쑥자라는 녀석들
2014.03.25 21:01

하루가 다르게 쑥쑥자라는 녀석들

올해 처음 이 녀석들을 만났을 때는 가냘프고, 여린 모습으로 수줍은 듯, 흙을 비집고 올라오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단 몆주만에 몰라보게 많이 커버린 이 녀석들을 보면서 입가에는 흐믓한 미소가 생긴다.예전처럼 자주 돌봐주는 주인이 없어도, 마르거나 병들거나 하는 것 없이 정말 깨끗하고, 눈이 시릴정도로 맑은 녹색의 빛을 뽑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대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나의 정성이 조금씩 더해 질 때마다, 이 녀석들에 대한 애착 또한 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고생하며 흘린 농부의 땀만큼이나 좋은 가격에 판매가 되어 뭇사람들의 혀끝을 달달함으로 행복함을 느끼게 할 때까지 요렇게만 자라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하하하고향 고령군 개진에서는 길게 늘어진 비닐하우스 안에는 깨끗하고 상큼하게, 개진감자가 이..

세상과의 첫 만남
2014.03.19 19:20

세상과의 첫 만남

모종터에서 옮겨 심은지 약 4주만에 답답한 비닐을 벗어난 감자싹은 처음으로 넓은 세상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감자는 추운 겨울에도 왠만하면 견디는 녀석이지만, 빠른 발육을 위해 노지든 비닐하우스 안이든 이렇게 비닐필름으로 덮어두고, 감자의 싹이 땅을 뚤고 올라오면, 그제서야 위치에 맞게 필름에 구멍을 내어 세상밖으로 잘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맑고 깨끗한 습기를 잔득 머금고 있는 이 어린 감자싹은 앞으로 2~3개월 무럭무럭 자라서 전국의 각 가정의 밥상위에 올라 갈 맛있는 감자를 키울 것이다.5월 중순에서 6월 초, 내고향 들녘에는 알 굵고 맛 좋은 노오란 개진감자들이 한가득 땅위에 올라와 있을 것이다. 봄 감자의 명품으로 알려진 개진감자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입에서 십원짜리 욕나오는 4500원짜리 점심밥상
2013.05.29 16:59

입에서 십원짜리 욕나오는 4500원짜리 점심밥상

점심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저는 오늘 그렇치 못했습니다. 직업특성상 점심은 밖같에 나가서 먹지 않고, 대부분 시켜서 먹는다.월 식사로 계약해 먹고 있지만, 이 식당은 배가 불렀는지 아니면 주는데로 먹라는 식인지 날이가면 갈수록 식단이 부실해지고 있다. 몇번을 이야기 했지만, 나이질 기미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뭐 솔직히 가리는 음식은 있어도,밥상머리에 차려진 음식가지고는 뭐라 그러지 않는 나이지만, 오늘은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배달되어져 온 식단을 보며서,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내 지금껏 살면서 밥상앞에서 욕한적은 없었지만, 오늘 처음으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온다. 짠맛이 많은 갈비탕(통조림 갈비탕 임.ㅠㅠ), 쉬어빠진 김치(김치는 몇주 전부터 랩 벗기지도 않음), 무말랭이 조금, 삶은 콩(콩깍..

신체나이 44세,  나는 비만이다.ㅠㅠ
2013.05.20 16:29

신체나이 44세, 나는 비만이다.ㅠㅠ

아이들과 함께 놀러갔다가, 측정해본 나의 몸상태....그 곳에 체지방측정기가 있길래 한번 올라가 재미삼아 테스트를 해 봤다. 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숫자와 그래프로 보니 나도 참 운동을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ㅋㅋ 뭐.. 요기까지는 괜찮다. 전반적으로 모든 신체의 수분량과 근육량이 발달로 나왔으니.ㅋㅋ 여기는... 헐~~~~키가 지금까지 168로 알고 있었는데, 진짜 내 키는 166.1.. @,.@ 정말 루져다...쿨럭신체나이가 44세. 움 실제 나이보다 3살이나 많고, 채지방량은 흐미......ㅠㅠ 다른건 모르겠고, 우측 중간위에 있는 비만이라는 두 글자에 한숨이 나온다.ㅋ 체지방 조절은 1단계 진행중..내장 지방이 조금있으면 고도내장비만으로 넘어갈 것 같다.피하지방도 장난이 아니다.ㅠ..

언제나 정겨운 곳, 고향집
2012.10.10 18:30

언제나 정겨운 곳, 고향집

참 많이 늦었네요.하하 지난 추석은 모두들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추석전날, 아버지와 함께 빗었던 송편을 찌고 있는, 가장 푸근한 고향 집의 풍경이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오직, 집에서 직접 정미해서 만든 쌀가루 반죽과 논밭두렁에서 자란, 팥으로 만들어진 송편은 오직 추석날 고향집에서만 맛볼 수 있다. 비록 송편을 좋아하지는 않치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떡은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먹거리일 것이다.하하 비록 무쇠가마솥은 아니지만,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송편이 지금 다시 그리워 진다.^^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
2010.09.03 10:17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

요즘은 가스레인지나 오븐등의 보편화로 이제는 농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장작불로 음식하는 모습을 필자의 고향집에는 일년에 두어번볼 수 있다. 예전의 무쇠가마솥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알미늄 대형 가마솥이 그나마 잊혀져가는 옛 정취를 살려주고 있는 모습이 참 정겹다. 저 불꽃이 사그라지고, 빨간 숯만 남을 쯤.. 고구마며, 마늘을 호일에 잘싸서.. 구워먹으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구수한 고향의 향과 맛이 느껴진다. 구수한 수육삶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있는.. 내 고향집의 푸근한 모습이다. 곧 다가올 풍요로운 추석날에도... 언제봐도 정겹고, 마음편한 모습을 볼 것이다. 정신없고, 스트레스만 가득한 도심을 벗어나, 마음을 편안을 가져다 주는 나의 고향집 언젠가는 꼭 그 고향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