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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5 13:24

황금빛 들녁, 그리고 가을

가을들녘, 따뜻한 가을햇살을 받으며 졸고있는 허수아비와 맛있게 말라가는 고추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가을을 느껴본다. 점점 나이를 먹어서일까? 힘겨운 일상의 스트레스 때문일까? 아니면 가을이라는 계절이 만들어준 계절병일까? 요즘들어서 부쩍, 풍요로운 고향생각이 많이 난다. 너무나 감성적으로 바껴버린 일상의 한 단면, 가슴한구석이 뻥 뚤려버린 듯한 쓸쓸함이 물밀려오듯이 나를 한바탕 헤집는다. 황금빛 들녁에서 산들바람에 춤추고 있는 허수아비를 하염없이 쳐다 보고 있자니, 내 어릴쩍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던 때가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모든 것을 잊고 처마끝에 걸린 부드럽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낮잠을 청하던 그 때가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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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6 10:00

추억으로 시간여행 - 군위 화본마을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지난 주말 뜻하지 않게 지인으로 부터 좋은 곳을 추천받았다. 집에서 크게 멀지도 않고, 가을이라고 단풍놀이 한번 못가서 많이 아쉬워하는 집사람과 아이들과 같이, 늦었지만 어느정도 가을의 정취도 만끽할 겸, 잠시 다녀온 군위 화본마을. 이 곳 화본마을은 산성면소재지이고 화본역이 있는 곳이라 시골 마을치고는 꽤 큰 부락을 형성하고 있다. 고종 33년 (1896년)에 경상북도 의흥군이였다가, 1914년 군위군에 편입되면서 팔공산성의 이름을 따서 산성면이라고 하였고, 약 500년 전 김달영이 개척한 화본마을은 "신내미"라 부르기도 했다. 동쪽의 조림산 형성이 산여화근고화본(山如花根故花本)이라고 하여 마을 이름을 화본(花本)이라고 한다. 이 화본마을에는 두개의 큰 볼꺼리가 있다. 하나는 아직도 운영중에 있는 화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