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지털 제품 중에서 일명 디카라고 불리는 디지털카메라는 웬만하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만큼 대중화되어 있다.
어떤 이는 그냥 사진을 찍어서, 일반적인 보정 없이 바로 인화나 웹상에 포스팅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어떤 분은 각종 편집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멋지게 사진을 다듬어서 출력 또는 웹상에 포스팅할 것이다.
사진을 찍고, 사진을 보정하지 않는 분이라면, 이번 내용은 크게 의미가 없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상당히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디지털 사진에 조금만 관심을 두고 있는 분이라면, 사용하든 하지 않든 한 번쯤은 RAW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또한 사진 편집을 하기 위해서 대부분 포토샵을 활용하는데, Photoshop CS3부터는 RAW 파일을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불러오기가 가능하다.
포토샵 CS3부터(이하 버전에서도 존재하지만, 별도의 Plug-in을 설치해야 한다.
RAW 파일을 불러오는 도중에 디지털 사진의 전반적인 화이트 벨런스, 노출, 색상 등 많은 부분들이 손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나오는데, 이것을 보통 ACR(Abode Camera Raw)라고 하는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다.
아마 RAW 파일을 포토샵에서 열게 되면 위와 같은 ACR화면을 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ㅎㅎ
(참고로 저는 거의 대부분의 사진을 RAW로 촬영하고, 포토샵 ACR을 이용해서, 기본적인 사진 보정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이 ACR은 기본적으로 RAW로 촬영된 사진 데이터만 불러들이는데, 자의든 타의든 JPG(JPEG)로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에게는 이 좋은 기능이 그림의 떡일 수 밖에는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RAW가 아닌 JPG사용자는 별로도 라이트룸과 같은 포토샵의 ACR기능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ㅎ
뭐, 포토샵이 가지고 있는 색상 보정 기능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ㅎㅎ 일반적으로 ACR을 사용하면 몇몇 가지 장점이 더 있다는 것이다.
RAW와 JPG파일 비교
RAW의 단어 뜻은 "가공되지 않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사진에서 사용되는 RAW 파일도 마찬가지로,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자체 이미지 프로세싱에 의해서 가공되지 않고, 촬상소자(CCD, CMOS)에서 받아들인 빛(RGB 값) 그대로를 보유하고 사진으로 만드는 일종의 원본 파일을 뜻하는 것이다.
※ RAW가 100% 가공 안 된 파일이라고는 볼 수 없으며, 몇몇 개는 카메라에서 세팅된 값이 저장된다.
장점 - 대부분은 가공이 되지 않은 빛의 상태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적절하게 사진을 편집하기 쉽고, 또 이런 편집을 수행하다고 해서, 사진의 본질이 훼손되는 부분이 많이 줄어든다.
즉, 정확한 노출이나, 화벨을 맞추지 않아도, RAW로 만들어진 파일은 크게 훼손 없이 보정이 가능하다.
단점 - 일반적인 JPG파일보다는 훨씬 많은 데이터 용량을 가진다.
예를 들어, 내가 쓰고 있는 카메라가 D200이고, 8Gb CF 메모리를 쓰는데, RAW로 촬영하면, 대략 470 정도 촬영이 되고, JPG Fine로 촬영하면, 대략 880장 정도 촬영할 수 있다.
이처럼 JPG보다 2~3배 정도 많은 용량을 차지한다.
또한, RAW는 메이커마다 조금씩 설정값도 틀리고, 파일명 또한 다르게 저장된다.
그래서, 전용 편집 프로그램이 별도로 없다면, 솔직히 무용지물이다.
요즘은 RAW의 대중화로 예전보다는 많이 다루기 수월해졌지만, 그대로 아직은 쫌 뻑뻑한 게 사실이다.
JPG(JPEG)는 사진뿐만 아니라, 컴퓨터 조금이라도 사용할 줄 안다면, 누구나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그래픽 포맷이다.
뛰어난 압축 처리능력 때문에, 웬만한 크기의 이미지도 많게는 10배 이상 압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보관 및 이미지 가공도 매우 수월하다.
디지털카메라에서 JPG는 카메라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에 의해서 가공된 결과물을 저장하는 포맷이다.
즉, 커메라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결과물이 조금씩 달라진다.
장점 - 저용량의 파일이다, 전용 편집 프로그램이 없어도, 간단하고 손쉽게 사진 편집이 가능하다.
카메라 자체 또는 편집 프로그램에서도 파일의 압축률을 조절하여 저장할 수 있다.
단점 - JPG파일은 RAW와는 다르게 이미 완성된 결과물 이미지이다.
그래서,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색상 및 노출, 화벨 등을 변경하면, 이미지가 쉽게 훼손될 수 있고, 자체 압축방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픽셀 훼손은 불가피하다.
포토샵 CS5에서 ACR편집기로 오픈하기
포토샵에서 JPG파일을 ACR에서 열어 RAW처럼 수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기술하는 것이다.
CS4이상의 버전에서는 아래 내용과 동일한 방법으로 세팅하면 되며, 이 번 것은 CS5를 기준으로 설명하며, CS3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설정 방법은 메뉴바 -> 편집 -> 환경설정 -> Camera Raw 클릭을 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영문 포토샵인 경우 : 메뉴바 -> Edit -> Preferences -> Camera Raw 클릭
또는 파일 처리(File Handling)를 클릭해서 Camera Raw Preferences를 클릭해도 동일한 내용이 나타난다.^^
JPEG 및 TIFF 처리 영역에서 JPEG 기본값인 설정으로 JPEG 자동 열기를 클릭하여 "지원되는 모든 JPEG 자동 열기"를 선택하고,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일반적인 JPG파일을 오픈해도 기존처럼 바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ACR 편집창에 열리고, 각종 노출 및 색상 정보를 보정할 수 있다.
또한 TIF파일도 ACR편집기에서 수정을 원한다면, 아래에 있는 TIFF설정에서 "지원되는 모든 JPEG 자동 열기"를 선택하면 TIF파일도 사용할 수 있다.
영문일 경우는 Automatically open JPEGs with settings를 Automatically open all supported JPEGs로 설정한다.
JPG용 ACR편집기 화면 및 속성 변경
CS5에서 JPG파일이 ACR편집기에 오픈된 화면 일반적인 RAW편집과 동일하게 편집이 가능하다.
다만, 진짜 RAW 파일로 변경해서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JPG파일을 자체를 수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질 저하 현상은 발생할 수 있다.
ACR편집기 하단에 사진정보를 클릭하게 하면, 색공간, 사이즈, 해상도 등을 변경할 수 있는데, 웹용 이미지로 사용할 경우 240 해상도를 72로 변경하길 권장한다.
간단한 ACR편집기 기능 설명
ACR편집기 상단 메뉴
1. 이미지 축소/확대 툴
2. 화면 이동 툴
3. 흰색 균등 툴 - 자동 화이트 벨런스 맞출 때 사용(중간톤 색상을 지정하면 보색이 강해지는 기능)
3. 색상 샘플 툴 - 원하는 위치에 대한 색상을 값을 볼 수 있다.
4. 지정된 조정 툴 - 색상/채도/명도에 대한 커버 설정 및 그레이 스케일 조정
5. 자르기 툴 - 원하는 이미지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자라 낸다. 크롭 기능
6. 기울기 바로잡기 툴 - 기울어진 사진 바로잡는다.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ㅎ
7. 별색 제거 툴 - 이건 나도.... ㅡ,.ㅡ;
8. 적목 현상 제거 툴 - 카메라에 내장된 스피드라이트에 의해서 눈동자가 빨간색으로 보이는 눈을 보정한다.
9. 보정 브러시 툴 - 각종 노출, 선명도 등 값을 설정하고 원하는 부분 보정을 원하는 부분을 브러시로 보정한다.
10. 그레쥬에이티드 필터 툴 - 보정 브러시 툴과 비슷하게 그라디언트 형식으로 노출 및 선명도 등 보정한다.
11. 환경설정 대화 장자 열기 - RAW환경설정 창을 연다. 위에 설명한 설정창이다.
12. 이미지 90도 CCW회전 -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
13. 이미지 90도 CW회전 - 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
우측 주편 집 명령
1. 기본 편집 - 사진의 기본적인 노출 및 콘트라스트 조절
2. 톤 커버 - 커버를 이용한 톤 영역 조절
3. 세부 - 샤픈 및 노이즈 리덕션 효과의 세부적인 값을 조절한다.
4. HSL/회색 음영 - 각각의 색조, 채도, 명도를 색상 계열별로 세밀하게 조절한다.
5. 토닝 분할 - 움... 뭘까요.ㅋ
6. 렌즈 교정 - 일반적으로 렌즈가 가지고 있는 색수차 및 비네팅을 조절한다.
7. 효과 - 굵은 입자 효과 및 원형 비네팅 효과를 준다.
8. 카메라 보정 -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색상 프로파일을 세밀하게 재조정한다.
9. 사전 설정 - ㅡ,.ㅡ; ㅋㅋ 공부해야 됨..
10. 스냅 샷 - ㅡ,.ㅡ; 알고 있는 분 가르쳐주세요..ㅎㅎ
기본 편집 설정 내용
흰색 균형 : 화이트 벨런스 프리셋 값 설정
온도 : 색상 절대온도 설정
색조 : 화이트 벨런스 색상 조절
노출 : 사진 노출 보정
복구 : 명부 밝기 보정
빛으로 채우기 : 암부 밝기 보정
검정 계열 : 암부 한계값 보정
명도 : 중간톤 밝기 보정
대비 : 콘트라스트 조절
명료도 : 중간톤 콘트라스트 조절
활기 : 피부톤을 제외한 채도 조절
채도 : 색상 채도(색 선명도) 조절
마무리하며
ACR편집기의 기능들을 대략적으로 보면, 포토샵이 가지고 있는 기본 색상 보정에 있는 영역과 필터에 있는 영역이 골고루 존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포토샵의 기본 기능을 사용하면 되는데, 굳이 ACR를 이용해야 되는 이유는 뭐냐라고, 물어본다면, 딱히 드릴 말이 없다.ㅎㅎ
대신에 ACR을 이용해서 편집하게 되면, *. XMP라는 확장명을 가진 파일에 ACR편집기의 설정값을 저장(파일마다 각각 저장됨)한다.
즉, JPG파일이든, RAW 파일이든 직접적으로 이미지 파일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후에 파일을 제 오픈했을 때, 이미 설정된 값을 다시 편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마음대로 보정하고 설정값을 변경해도 원본 사진 이미지에는 손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다시 저장할 때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라고 묻는다. 덮어쓰기만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편집이 가능 다하는 소리다.
포토샵 CS5이하 버전에서는 JPG파일의 ACR지원 여부가 불확실하여, 장담할 수 없지만, CS5에서의 JPG ACR편집은 꽤 요긴한 편집인 것 같다.ㅎㅎ
별것도 없는데, 또 글이 길어졌네요..ㅎㅎㅎ 긴 글 읽는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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