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프로그래밍 로봇챌린지 [2018 IPRC] 대구/경북 지역예선전


둘째 아들녀석의 경기가 끝난지도 벌써 2주가 다 되어가는 것 같다.ㅠㅠ


지난 11월 4일, 경산에 위치한 경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8회 2018 IPRC 국제 프로그래잉 로봇챌린지 대구/경북 지역 예선 대회가 있었다. 


국제 프로그래잉 로봇챌린지는 로봇 기술을 체험하고, 과학적 소양을 배양하는 등, 로봇 분야의 인재발굴과 교육의 교류 장으로 학생들에게 로봇을 통하여 과학적 사고력을 배양하고, 미래 로봇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워주고자 하는 내용으로 매년 실시하는 대회이다.



경일대학교 강당에 마련된 대회장의 모습


아침 일찍 둘째를 데리고 도착한 대회장의 모습은 행사 준비에 바쁜 운영위의 모습으로 분주해 보인다.

그리고, 총 10개의 경기장으로 구성되어져 있고, 대략 40여명 정도가 한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 같다. 전체 대회 참여인원이 약 400여명 정도를 단 시간에 경기를 하는 것이니, 참 빨리 진행되는 것 같다.



각 경기장에 마련된 로봇의 대결이 펼쳐질 배틀 경기장의 모습이다. 

이런 대회는 처음이여서 어떻게 경기가 펼쳐지는지 알 수 가 없었지만, 이 경기장의 모습을 보면서 상대방의 로봇을 밀어내면 승리는 그런 배틀인 것 같다.ㅎㅎ


IPRC 국제 프로그래잉 로봇챌린지에는 두개의 배틀 종목이 있는데, 하나는 베틀로봇 팀플레이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이번 둘째 상원이가 출전하는 배틀로봇 베이직으로 되어져 있다.

팀플레이는 각 진형에 2명이 출전하고, 베이직은 한명씩 대회를 실시하는 것 같다. 

상원이는 베틀로봇 베이직에서 IPRC 프로페셔널 고학년 대회로 출전하는데, IPRC 프로페셔널과 베이직 차이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출전하는 로봇의 크기나 컨토롤 방식이 틀린 것인지.ㅎㅎ 여하튼 상원이는 프로페셔널 고학년 대회로 방과후 및 로봇교실에서 직접 제작한 로봇(4바퀴를 달고 있는 무선 조종 차량)으로 출전한다.



위 배틀 경기장 평면도는 국제 프로그래잉 로봇챌린지 웹사이트(https://iprc.modoo.at)에서 가져온 것이며, 저작권에 위배된다면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장은 가로 1.7m, 세로 1,2m, 높이 6cm로 이루어진 각 진영에 방어탑, 중간에 방해 지역이 있으며, 각 진영의 START 위치에서 우측으로 출발해서 상대 진영의 방어탑을 경기장 바닥에서 먼저 밀어내거나, 상대 로롯을 밀어내면 이기는 경기이다.




배틀 자체는 스팩타클한 느낌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로롯을 조정하는 오퍼레이터의 작전과 로봇의 힘에 따라서 경기의 승패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만은 콘트롤 연습과 동일 조건에서 조금이라도 힘 있는 로봇을 제작하는 것이 큰 관건이것 같다.



경기장에 출전하는 아이들이 입장하고, 각 경기장 별로 인원점검 한 후, 곧 바로 로봇 배틀이 시작되었다.

10 경기장은 유일하게 팀플레이로 이루어진 곳인데, 각 진영의 출전자들의 호흡과 작전이 잘 맛아야 하는 그런 경기인 것 같다.


역시 아이들이라, 실내체육관은 시끌시끌 하지만, 관중석에서 아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부모들은 사실 조용하게 지켜보고, 자기 아이가 승리하면 짧은 환호성 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다.


전날에 있었던, 큰 아들 녀석의 검도 대회와는 사뭇 다른 응원의 모습이다.ㅎㅎ



1경기장 부터 9경기장은 배틀로봇 베이직 경기장으로 플레이어 한명씩 배틀하는 데, 오전 시간에는 예선전으로 예선에서 승리하면 오후에 있는 토너먼트 경기에 바로 출전하게 되고, 패하면 한번의 패자 부활전을 통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예선과 패자부활전에서 모두 패한 아이들은 개인 짐을 싸들고 집에가면 된다.ㅎㅎ


처음 시작할 때는 출전하는 아이들의 자리가 만석이였지만, 예선전후 바로 이어지는 패자부할전이 진행될 때 쯤에는 빈 자리가 많이 보인다.



각양각색의 자작 로봇 자동차들, 리모트 콘트롤러는 대회 운영진에게 반납한 상태에서 로봇만 개인이 소지하고, 배틀할 때만 콘트롤러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대회 중간에 무료한 시간에 아이들이 로봇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방지하는 것 같다.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로봇은 가로, 세로, 높이 30cm를 넘지 않아야 하고, 무게는 1.5kg를 초과하지 않는 로못만 가능하고, 이 로봇 배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구동 모터의 힘이나, 갯수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대부분은 4륜 구동 모터를 가지고 있지만, 간간히 2륜 구동으로 되어져 있는 로봇도 보인다.

또한, 구동 모터의 힘을 고스란히 받는 바퀴는 자이언트 바퀴와 버기 바퀴 두종류를 많이 사용하는데, 자이언트 바퀴는 버기 바퀴 보다 훨씬 크고, 광폭으로 언듯 보면, 버기 바퀴보다 자이언트 바퀴가 훨씬 힘이 쎌거라는 생각이 던다.


그런데, 자이언트 바퀴의 타이어 드레드 홈이 버기 바퀴보다 깊고 넓어서 바닥에 닫는 마찰력이 버기 바퀴보다 못하는 것은 실제 대회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태이며, 실제 경기에서도 자이언트 바퀴를 달고 있는 로봇들의 패배가 많았다.



대망의 둘째 아들, 상원이가 출전한다.


첫 예선전은 가뿐히 통과했다.

녀석의 작전은 자기 진영에서 로봇을 위치시키고, 상대가 넘어오면 경기장 바깥으로 밀어서 떨어지게 하는 전략을 구성하고, 예선전에서는 정확하게 먹힌 것 같았다.


하지만, 점심 먹고 오후에 진행하는 토너먼트에서의 첫 경기에서는 상대방도 똑같은 전략으로 접근하는 바람에 한번 경고를 먹고, 우여곡절 끝에 이기기는 했지만, 사실 조금은 불안한 경기였다.

옆에서 코치나 작전을 전해 줄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저렇게 지시할 수 있겠지만, 이 로봇챌린지에서는 경기 진행요원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다음 경기에서는 작전 변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지 못했다.


마지막이 되어버린 8강 경기에서는 상원이가 우측 진영(대부분 우측 진영의 출전자가 패했음.ㅠㅠ)에서 진행했다. 그리고, 앞에서 했던 작전 그대로 진행하는 바람에 상대방에게 방어탑을 먼저 내주고 경기에서 패했다.ㅠㅠ


뭐. 패하는 건 아쉬웠지만, 그나마 일찍 집에 갈 수 있어서 내심 기분은 좋았다.

사실 전날 검도 대회 이후, 같이 갔던 학부모와 저녁식사겸 꽤 많은 술을 먹는 바람에 둘째 경기 시간 내내, 몸이 힘들어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ㅠ


그래도,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했던 상원와 함께 초등학생으로는 마지막이 된 2018 국제프로그래밍 로봇챌린지의 패배 원인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아쉬운 마음 반, 즐거운 마음 반인 하루를 마감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어도 로봇 과학을 계속 한다면, 출전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상원이의 경기 장면 동영상





지역 예선에서 우수상 이상 수상하면, 서울에서 진행하는 본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안타갑게 상원이는 IPRC 프로페셔널 고학년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대회가 끝난지 한참 지나 상장을 들고 왔다.ㅎㅎㅎㅎ


그런데, 본선 경기가 11월 24일 일요일이고, 개인 신청 후, 개인 참여 이기 때문에, 이미 24일 일정이 다 잡혀있는 상태에서 둘째 녀석을 데리고 갈 사람도, 자신도 가지 않겠다고 해서 걍 포기했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분명히 8강에서 패했는데, 어떻게 우수상을 받았을까?? 도대체 상장을 받은 사람은 몇명이나 되는지 참 궁금하다.ㅎㅎ


모든 사설(?) 대회가 그렇듯, 대회는 그럭저럭 매끄럽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몇몇가지 불편한 내용들도 많이 보였던 대회였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출전한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큰 행사가 되었을 것이고,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같은 분야에서 서로를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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