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일상속으로

모처럼 만에 오는 시원한 비, 그리고 숙면

Poster by 서관덕의 시간이 머문 작은 공간 2013. 8. 21.

도데체 몇일만일까?
그 어느때 보다 폭염의 맹위를 떨치던 대구에 정말 시원한 비가 내렸다.

퇴근 전, 이미 집사람에게서 대구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도, 나는 우산을 챙기지 않았다.

정말 오랫만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온 몸으로 느끼고 싶었기에, 우산을 가지고 오겠다는 말에도 극구 사양하며,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동안 정말 가슴 뻥뚤리는 시원함과 쾌감이 더위에 지친 내 몸을 아주 깔끔하게 씻겨주었다.

올 여름 통틀어 가장 시원했던 밤, 참 오랫만에 숙면을 취할 수 있었던 밤이다.

이제 이 여름도 서서히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살짝 든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아침과 저녁 그리고 밤까지 끝날 줄 모르는 더위로 허덕이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살짝 시원한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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