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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앞산 빨래터를 아시나요?

서관덕의 시간이 머문 작은 공간™ 2013. 3. 7.

대구여행 앞산 빨래터 공원 (앞산 맛집에 대한 내용 아님), 멋지고 화려한 여행은 아니지만, 너무나 소박하고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곳들을 이슈화 하고,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삼고 싶다.

 

어느덧, 길고 길었던 겨울도 서서히 끝나가는 3월 초,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살랑살랑 봄기운을 담은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지나가고 있다.

주말인데, 마땅히 할 게 없다.

집사람은 마트에 장 보러 같이 가지고 하는데 그러고 싶지는 않고, 화창한 봄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무의 하게 보내는 것도 싫어 큰 아들 녀석과 함께 오랜만에 둘만의 산책을 떠났다.

 

혹시 앞산 빨래터를 알고 계시나요?

 

내가 대구에서 생활한지도 25년이 넘었는데, 앞산에 빨래터가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얼마 되지 않았다. 앞산

순환도로를 타고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지나는 곳이 이곳 앞산 빨래터 공원인데, 여태껏 저곳이 뭐하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궁금하지도 않았고, 지나치기에 알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하하하하

아이들이 유치원에 있을 때, 앞산 빨래터 공원에 산책을 자주 간다는 말을 듣고, 주위에 빨래터의 존재를 알고는 한번 가보고 싶다라고만 생각하고, 시간적인 핑계로 미루다가 이번에 큰아들 녀석과 함께 산책 겸, 오랜만에 대화를 나눌 겸 겸사겸사 다녀왔던 곳이다.

 

집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로 정말 가까이에 있었는데 왜 이제야 찾았는지..ㅋ

앞산 빨래터는 앞산 순환도로의 개통과 확장으로 인하여 계곡 및 빨래터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여, 체육시설과 분수대 및 몇몇 가지 편의시설을 갖추고, 빨래터 주변 산자락에는 산책로도 조성하여 지역주민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추억 속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빨래터의 전경이다.  

 

이곳이 바로 빨래터인 것 같다.

이 빨래터가 원형인지 아니면 공원을 조성하면서 인공적으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고, 지금은 강수량이 적어 산에서 내려오는 지하수 물은 거의 흐르지 않는다.

이 앞산 빨래터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학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지만, 상당한 근래까지는 실제 이곳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앞산의 무당골 등에서 모인 지하수가 흘러들어 아낙들이 빨래를 하던 곳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장소였으며, 옛날 힘들고 어려웠던 시대에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곳으로 대구 남구청에서 2008년에 완공한 수경공원을 겸한 휴식공간이다.

 

여름에 아이들과 함께 오면 정말 시원하게 한나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분수공원.

진작 이런 곳을 알았으면, 매년 여름 주말만 되면,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원하게 보냈을 것인데, 이제 알았으니 여름이 시작할 무렴부터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해봐야겠다. 하하

 

그리 크지 않는 공원이라 여름이 되면 이곳도 상당히 붐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참고로 이곳은 앞산 순환도로에서 나오거나 들어가는 길목이라 주차공간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빨래터 뒤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 솔직히 조성이라는 단어보다는 원래 있었던 산길에 밴치 몇몇 개 좋여 있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이곳은 앞산 순환도로에 의해 허리가 잘린 앞산의 능선이다.

 

그런데 얼마 안 되는 거리의 이 산책길을 따라 걸으니 참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 동산 뒤 순환도로에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고, 공원 양옆으로도 차량들이 많이 다니지만, 그 소리가 여기서는 상쇄되는 듯한 느낌, 실제로는 고요하지 않지만, 고요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눈부시게 파란 하늘, 대구에서 모처럼 만나는 하늘이다.

크게 화려하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소박하고, 고너 즉 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앞산 빨래터 공원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어 그런지 크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가 볼만한 곳도 거의 없고, 쉼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지 않은 대구 남구에서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었어 좋았다.

 

내가 지금까지 사진여행(?)이라는 타이틀로 포스팅하면서 단 한 번도 내가 살고 있는 대구 남구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올해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의 이야기를 한번 해 볼 생각으로 이번 앞산 빨래터를 포스팅한다.^^

 

PS. 앞산 빨래터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지역정보 포털 사이트에 소개된 앞산 빨래터 공원의 개요에서 상업적, 문화적 특성 인지도에서 "지역주민 일부만 인지함"이라는 단어가 참 인상 깊다. 하하

나 또한 몇 년 전까지는 지역주민 일부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니 말이다.ㅋ

 

앞산 빨래터 지역정보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시내버스 -> 달서 4, 달서 4-1, 410-1, 달서 2 
대구지하철 1호선 대명역 하차 -> 앞산 방향으로 약 15 ~ 20분 도보

자가 차량
대구지하철 1호선 대명역 4 사거리에서 앞산 방향으로 약 2~3분, 앞산 순환도로 대명동 나들목 바로 입구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주차공간이 크게 좋이 못하다.)

 

■ 먹거리 정보

이곳 앞산 빨래터는 남구의 명소인 앞산 맛둘레길 거의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어서, 이곳에서 앞산공원 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게 되면, 꽤 유명한 맛집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하
검색에서 앞산 맛집, 빨래터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튀어나온다. 검색을 활용하자..

 

■ 지도 정보

 

촬영 : 201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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