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나도 나이를 먹는 것일까? 언젠가부터, 기억 저편으로 숨어있던 옛 추억들이 불현듯 하나씩 하나씩 스쳐가고 있다. 어릴 쩍 같이 뛰어놀고, 같이 공부하던 동무들이 많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어 진다. 다들 건강하게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잘 먹고 잘 사는지, 한 살씩 나이를 더 먹을수록 이런 추억의 그리움은 더욱 깊은 골을 만들 것 같다. 얼마 전까지 운영해 오던 블로그를 뒤적이다가, 5년 전쯤에 올려놨던 사진을 발견하고, 더욱 애틋함이 더 하는 것 같다. 1980년 5월 국민학교 1학년 봄소풍 때 찍었던 사진 속 추억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정갑술 선생님은 그때의 느낌으로 정말 엄마 같았던 선생님이었는데,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이제는 한참 전에 퇴임하셨을 것이고, 평안한 노후를 보내실 것이다...
비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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