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와 같이 하지만,

아무런 소리도, 아무런 존재감도 없이 묵묵히 나를 따르는 녀석. 항상 옆에 같이 있지만, 항상 잊고 있는 녀석이다. 빛 좋은 6월에 자기도 알아봐달라고, 무언의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 밀집모자의 커다란 창이 돌부처의 느낌으로 우두커니 서있는 나의 친구를 다시금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