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5 12:11

8분 지연, 8분 연착

늦은 퇴근시간.. 집으로 가는 구미발 대구행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내려간다. 8분,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지연이다.춥고 몸도 피곤하고, 배도 고픈데 빨리 따뜻한 집에서 두다리 쭉 펴고 쉬고 싶은데, 기차는 그런 내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8분이라는 시간도 아깝고해서 늘상 보는 플랫폼이지만,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셔트를 누른다.이런 모습이 신기했던지, 멀찌감치 있던 중년의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건넨다. 별 볼 것도 신기..

2012.10.15 13:24

황금빛 들녁, 그리고 가을

  가을들녘, 따뜻한 가을햇살을 받으며 졸고있는 허수아비와 맛있게 말라가는 고추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가을을 느껴본다. 점점 나이를 먹어서일까? 힘겨운 일상의 스트레스 때문일까? 아니면 가을이라는 계절이 만들어준 계절병일까?요즘들어서 부쩍, 풍요로운 고향생각이 많이 난다. 너무나 감성적으로 바껴버린 일상의 한 단면, 가슴한구석이 뻥 뚤려버린 듯한 쓸쓸함이 물밀려오듯이 나를 한바탕 헤집는다. ..

2012.10.10 18:30

언제나 정겨운 곳, 고향집

참 많이 늦었네요.하하 지난 추석은 모두들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추석전날, 아버지와 함께 빗었던 송편을 찌고 있는, 가장 푸근한 고향 집의 풍경이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오직, 집에서 직접 정미해서 만든 쌀가루 반죽과 논밭두렁에서 자란, 팥으로 만들어진 송편은 오직 추석날 고향집에서만 맛볼 수 있다. 비록 송편을 좋아하지는 않치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떡은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먹거리일 것이다.하하 ..

2012.09.24 14:42

오랫만에 내려다본 멋진 고향 산천, 그리고 안타까움

추석을 맞아 고향에서 벌초하러 산에 올랐다. 산불로 인해 민둥산이 되어버린 고향 마을 뒷산의 풍광은 안타까움만 자아나고 있다. 지난 주말 곧 다가올 추석을 맞아 고향집 뒷산 제석산에 증조할배, 증조할매, 그리고 할배, 할매 묘소에 벌초하려 내려갔다.바쁘다는 팽계로 매년은 아니지만, 2년에 한번씩 집안이 다 모여 고향 전역에 있는 묘소를 돌보고 정비하였지만, 올해는 하루앞당겨 올라갔다. 작년에는 산불로 인해 벌초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지금까..

2012.09.12 15:20

가을이다. 어느듯

가을 어느듯... 한여름의 찌는 듯한 없다.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고 느껴지기 까지 한다. 의식은 하고 있지만, 계절의 변화가 내 눈앞에서 펼져진다. 간간히 마주하는 자연의 모습속에서 조금씩이지만 분명 진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어져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언제 그렇게 더웠는지 모를 정도로 9월의 시작과 동시에 180도 시원한 날씨를 만끽하는 계절이 왔다. 가을이다.

2012.08.29 10:59

태풍 볼라벤이 만들어낸 아름다움

태풍 볼라벤 때문에 피해가 없길 바라며...^^   태풍이 지나간 대구의 밤 하늘..만월은 아니지만, 만월만큼이나 밝은 빛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답답하고 탁한 도심의 하늘에서 이렇게 밝고 선명한 달을 구경하기란 참 힘든 일인데, 태풍 볼라벤의 강력한 비바람으로 인해 탁한 대기를 말끔하게 씻겨냈는지, 어젯밤 하늘에 떠 있는 달은 내가 본 달중에서 가장 이뻤던 달이다. 우리에게 피해만 안겨주는 태풍 이지만, 가끔 한번씩 ..

2012.08.23 15:47

잠시 다녀온 대구 달성보

낙동강 정비사업이 끝이 보인다. 이곳은 대구 달성보가 위치한곳 고향집에서 가까운 곳으로의 짧은 산보 지난 주말 중요한 가족행사를 마치고 잠시 잠깐 찾았던 대구 달성보4대강 정비사업의 시작부터 꾸준히 차창 넘으로는 봐 왔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바꿨을까? 작년 여름에 고향 강변을 달리면서 찍었던 사진을 제외하면, 이번에도 근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가장 가까이에서 낙동강을 아주 짧..

2012.08.05 11:37

제9회 대구 호러공연 예술제 - 무더위야 썩 물렀거라

대구는 찜통이다. 아니 전국이 찜통인것 같다.2주 넘게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은 24시간 돌아간다. 조금더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는 없을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대구 호러공연 예술제에 한번 참석해 보라..^^ 등골오싹한(?) 귀여운 처녀귀신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하하하   대구 호러공연 예술제는 올해로 8번째 이어져 오는 한여름의 열대야를 식혀줄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지난 7회 호러..

2012.06.22 14:58

이등병의 편지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 기차간에서 바라본 이등병의 모습이 아련한 옛 추억을 뜨올리게 한다. 이제 진짜 21개월의 군대생활을 할 자대로의 출발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

2012.06.19 08:00

모내기(모심기)가 한창인 고향의 소경

모심기 모내기 이양기 물논 고향 고향들녁 개진감자 사진 니콘 D200 내 고향은 6월 초부터 6월 말까지 대부분 모내기가 이루어진다. 다른 지역은 벌써 끝났을 모내기이지만, 이곳은 그 유명한 고령 개진감자를 다 캐고난 후에 모심기를 하기 때문에 조금 늦은 편이다. 지난 주말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 모내기하러 고향에 내려갔다왔다. 매년 모심기는 내가 도 맡아하는 연중행사이지만, 여지것 한번도 사진을 찍어서 올려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꼭 ..

2012.05.28 10:44

새벽을 여는 사람들

지금 몇시쯤일까?시계를 보니, 새벽3시를 넘기고 있다. 술한잔 거하게 마시고 난 뒤여서 그런지, 바로 집에 가는 걸 마다하고, 취기도 없앨 겸, 걸어가는 데, 달성공원에서 풍겨져 나오는 향긋한(?) 동물들의 체취가 바람을 타고 코끝을 자극한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 아직도 상가에는 불이 꺼지지 않고, 열심히 기계돌아가는 소리가 분주히 들리고 있다.     유독 한 분이 눈에 들어온다.아니, 새벽 3..

2012.05.22 14:42

대구 연등축제(제등행진) - 달구벌관등놀이

항상 오월이면, 풍성한 볼꺼리들이 많이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그리고, 부처님오신날, 그중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봉축행사의 일환으로, 각 지역별로 연등축제가 열릴다.물론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도, 매년 이맘때면 꼭 연등축제와 하이라이트인 제등행진이 이루어진다. 가만히 보자,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게 아마 고등학생 쯤 이였으니, 대략 20년(?)ㅡ,.ㅡ; 그때 보았던 재등행렬은 정말 멋졌다. 그때를 상..

2012.04.26 18:37

1995년 4월 28일 오전 어느날 -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

"따르릉~ 따르릉"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근무투입되어 사무실에서 하루일과를 시작할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 오란하게 전화벨 소리가 귀전을 때린다. "통신보안 인사처 근무과 서관덕 일병입니다.""어. 나 주임원사데, 서일병 너 집이 대구지?""네!!""지금 빨리 집에 전화해봐!!!!""네?????""뉴스에서 대구에 큰 사고가 났다는데, 혹시나 해서 빨리 전화해봐!!""네 알겠습니다." 예전 군복무했던 당시 1군지사 사령부 그 많은 사무..

2012.04.25 18:32

언제적 사진인지 기억은 가물그리지만,

언제 찍은 사진인지 기억은 잘 나질았는다...     1998년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에 구경하면서 찍었는지, 아니면, 안동에서 찍었는지..ㅡ,.ㅡ; 뭐, 여하튼.. 그런데, 참 기억이 재미있는 것이, 시기는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이 사진을 찍을 당시의 느낌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ㅎㅎ위에 외줄타기 공연장 포토라인에는 꽤 많은 구경꾼들과 멋진 외줄타기 공연을 찍기 위한 진사님들이 포진하며, 멋진 ..

2012.03.30 12:03

빨리 커서 아빠가 되는게 꿈이에요..^^

  아이들 눈에 비쳐진 아빠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나 있는 그림들.. 상겸이가 주말에 다니는 두류도서관에 위치한 상설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아이들의 그림속에서, 아이들 눈에 비쳐진 모습을을 보면서 미소속에서 씁쓸한 아빠들의 모습과, 절대 힘을 가진 자로 보이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빠가 되면, 큰소리를 쳐도 되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고, 텔레비젼도 마음대로 보고, 늦께까지 안 자도 되..

2012.03.09 13:39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6년이라는 시간동안 쉼 없이 달렸던 그 길. 10년전 그 길을 마지막으로 하는 날, 두번 다시는 똑같은 길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길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달리기 시작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 길은 하나도 바뀐게 없다. 그래서 더 친숙하고,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 한순간에 바꿔진 일상의 시작이지만, 16년전의 설레임은 찾을 수 없다...

2012.02.07 20:42

티스토리가 주는 멋진 선물..(2011 티스토리 베스트블로거 선물)

오늘, 내가 근무하는 곳으로 택배가 하나 왔다. 순간적으로는 지금 나한테 택배 올께 없는데, 해롱해롱한 정신상태에서 어디서 왔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 하하, 더디어 도착했구나..^^   잽싸게 열어보니, 이쁘게(?) 잘 포장된 흰색 케이스와 검정색 케이스가 눈에 들어오고..^^ 흰색 케이스에는 촉감 좋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명함지갑과 카드케이스가 티스토리에서 전하는 말과 함께 가지런히 있고, 검정&nbs..

2012.01.03 19:04

눈이 온다. 함박눈이 온다.

작년 보다는 조금 늦은 함박눈, 지난 주말에도 눈보라 치듯 짧고 굵게 내렸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강한 함박눈이 내린다. 내가 집근처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이렇게 내리는 눈을 참 좋아라 했겠지만, 지금은 밤에 이렇게 눈이 내리면, 당장 퇴근이 걱정이 앞선다.ㅡ,.ㅡ; 작년 아니 재작년 때 처럼 그렇게 눈이 와버리면, 또 노숙해야 된다.ㅡ,.ㅡ; 환경이 많이 바뀌기는 했는 모양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일년에 두어번 이런 눈을..

2011.12.29 19:10

공기놀이를 아시나요???

어릴쩍 옛 기억들은 정말 소소한 무언가에 의해서도 되새김되면서 나타난다. 잊고 있었던 추억들, 그리고 그때 같이 했던 놀이와 함께했던 친구들, 이제는 가물가물한 그 얼굴들이  하나씩 하나씩 떠오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정도로 돌아가고픈 옛 기억속 저편, 일상에 지쳐는지 망각의 샘물을 마셨는지 평상시에는 전혀 생각나지 않는 추억을 한번 해엄쳐보자. 몇일전 큰아들인 상겸이가 교회에서 받았다면 들고온 몇몇개의 선물 보따리안..

2011.11.11 12:37

수능의 힘은 대단하다.

2011년 11월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던 날이다. 개인적으로 수능세대가 아니라서.. 그리고, 어린 아이들만 있어서 수능에 대한 느낌이 와닿지는 않는다. 그래도 세상은 수능에 정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ㅎㅎ 어제저녁 퇴근하는 길에 같은 직장 동료의 스마트폰으로 뉴스검색하는데, 사회면 전체가 수능문제 답안기사로 실렸다.ㅎㅎㅎ 세상에 인터넷 뉴스 섹션을 한 내용으로 기사를 뿌릴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