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가장 현실적인 것을 받다.

Posted by 서관덕 서관덕의 시간이 머문 작은공간™
2018.05.10 18:34 일상속으로/일상속으로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비교했을 때, 참 다양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다양한 경험과 보고 듣는 정보의 량이 예전과는 달리 풍부해서 이런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버이 날의 선물을 현금으로 받다!!

몇일전 어린이 날에는 둘째가 자신의 마지막 어린이 날이라고(울 집의 어린이는 초등학생 때까지 라고 못박아두고 있음.ㅋㅋ), 선물을 무언의 짜증으로 요구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 부부은 아이들에게 "너희는 어버이 날에 뭐 해줄껀데" 라고 솔직히 별 생각도 기대도 없이 물었는데, 첫째 아들녀석은 맛있는 밥한끼 사주겠다고 했고, 둘째는 지금 공개할 수 없으니 기대하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리고, 첫째는 정말로 우리 네식구를 데리고 집 근처에 있는 근사한 횟집에서 환상의 활어회 한 상을 선물로 받았고, 그리고 둘째는??


정성스럽게 아빠 엄마 각각, 자필로 작성한 카드와 함께 봉투에 각각 4만원이라는 아이한테는 제법 큰 돈이 들어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서 받았던 용돈으로 넣었겠지만,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ㅋㅋ 
설마, 어버이날 선물을 지금까지 처럼 카드만이 아닌 현금과 함께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ㅎㅎ

한편으로는 기분 좋고, 또 한편으로는 예전과는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벌써부터 돈돈돈 하는 것 같아, 웃픈 마음이지만, 빠르게 바뀌어가는 사회의 현상을 또 한편으로 대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비록, 선물이지만, 이 돈은 다시 둘째의 품으로 되돌아 갈 것이다. 매주 받는 용돈과는 별개로 통장으로든, 다른 형태로든 말이다.

"아들들"
"아빠도 엄마도, 울 상겸이 상원이 이 세상 무엇보다 많이 사랑하고 있다."
"울 아들의 넓은 마음, 아빠가 너무 고맙게 받을께. 사랑해"

이로써,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5월의 모든 행사는 끝났다.ㅎㅎ



그리고, 남은 건 가슴속 잔잔한 행복감과 텅비어버린 지갑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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