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언제나 너의 꿈을 향해 달려라.

Posted by 서관덕 서관덕의 시간이 머문 작은공간™
2017.02.24 13:45 일상속으로/꾸러기들
"졸업"이라는 단어속에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정을 끝내고 잘해 던, 못했 던 마무리 했다는 후련함과 뿌듯함, 아쉬움 그리고 3자에서 봤을 때의 대견함, 앞으로 다가올 불안한 미래에 대한 호기심, 설레임, 불안함,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친구들과의 헤어지는 슬픔 등 복잡 미묘한 단어들이 얽혀있다.

31년전 나도 그랬을까? 그리고, 그때 나를 바라보던 엄마, 아버지의 마음도 지금의 내 마음과 같았을까? 모르긴해도 그때의 부모님 마음은 지금 내 아들의 졸업식을 보면서 느끼는 마음과 별반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시간은 사실 엄청난 빠름으로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 시켜주는 것 같다.
언제 이 만큼이나 컸을까?


만 6년전 이맘때는 완전 아기였는데, 여리고 순박하고 모든 것들이 이쁨만 있었던 시기도 있었는데, 



징그러울 만큼이나 훌쩍 커 버렸고, 이제는  지 아빠보다 더 큰 키를 자랑하며, 6년간 정들었던 교실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있는 아들이다.

31년전 내가 알고 있는 졸업식과는 사뭇다른 느낌의 졸업식, 졸업생과 재학생이 각각 준비한 식전 공연들, 축사, 송사, 기관단체장의 인사말등 듣고 있으면 쓰러질만한 내용들은 다 생략하고, 교장의 단 1분도 안되는 멘트를 들어며,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스크린에는 입학할 당시 사진과 졸업사진을 비교하는 슬라이드를 보여주고, 졸업생 한명 한명 호명하서 교장이 직접 졸업장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 변화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집사람에게 불어봤다. 혹시 저 사진 학교에 준적있나? 라고, 당연히 준적이 없다. 저렇게 막 잠에서 깨어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입학 초기에 보내 줄 일이 없었다. 아마 학생관리를 위해 아니면, 졸업을 위해서 미리 학교에서 찍었던 사진인 것 같다.ㅎㅎ



나의 꿈은 "양자물리학자", 남기는 말은 "언제나 꿈을 향해 달려가자!"

후일담으로 교장선생이 지금까지 "양자물리학자"가 꿈인 사람은 네가 처음이고 말했다고 한다.ㅋ
 
근데, 졸업생 전체의 슬라이드를 보면서 "농부"도 있고, "이종격투기선수",  "미용실원장", "생태공원연구원","만화가/웹툰작가", "프로게이머", "조향사", "제빵사", "세무사", "요리사", "역사 선생님", "어린이짐 선생님" 등 정말 다양하고 구체적인 미래관과 직업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여기서 그 흔해빠진 "대통령"은 1명, 공무원은 5명 정도, 연애인도 딱 3명 있었다. 정치가나 사업가를 꿈으로 적어놓은 친구는 한명도 없었다. ㅋ.. 요즘 시대적 흐름과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나는 31년전 꿈이 과학자였는데.ㅋㅋ


아들. 너의 꿈과 남긴 말처럼 "항상 부푼 꿈을 안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가 네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친구들하고 동떨어진 곳에서 낯선환경, 낯은친구과 시작하는 중학교 생활도, 곧 닥쳐올 사춘기(중2병)도 너의 소신과 신념으로 잘 극복하고 너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졸업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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