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43호 - 독수리!! 고향땅에서 날다.

내고향은 경북 고령군 개진면... 이곳의 겨울은 일명 "개진 독수리"라고 해서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 243호 지정된 독수리때들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정확하게 2005년부터 매년 겨울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월동하는 지역이 되었다. 몇년은 보이다가 또 조금 주춤하다가 올해와 작년부터인가는 또 많이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ㅋ

 

 

비상하는 독수리 더보기

내고향은 경북 고령군 개진면...
이곳의 겨울은 일명 "개진 독수리"라고 해서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 243호 지정된 독수리때들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정확하게 2005년부터 매년 겨울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월동하는 지역이 되었다. 몇년은 보이다가 또 조금 주춤하다가 올해와 작년부터인가는 또 많이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ㅋ

고향마을에서 약 2Km떨어진 이곳에 대략 3~40마리 정도가 도로 옆 들녁과 공중을 선회하면서 먹이를 찾거나 쉬고 있는 모습이 이제는 낮설지도 않고, 고향의 일부분인 것 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겨울에 고향에 내려가면 사진을 찍어야지 찍어야지 벼루고 있다가, 꼴랑 2Km떨어진 곳을 귀찮아 미루고있다가, 지난 주말 일손을 돕기위해 내려가는 길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28-80표준망원 하나가 장착된 카메라만 둘러매는 순식간에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고 말았다.ㅋㅋㅋ

잠시 시간을 내 사진을 찍으면서, 못내 망원렌즈의 아쉬움이 밀려오는 것이 아닌가.
이 독수리들이 산기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큰(?) 도로 옆 들녁에서 쉬고 있어 가까이 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보리를 파종하는지 아니면, 노지감자를 심을 것이지 받을 정성드려 갈아놔서 차마 들어가지는 못하고, 밭두렁에서 몇장찍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그리고 이녀석들은 가까이 다가가도 놀라서 도망가거나 하지 않고, "너 뭐하는 넘인데 남 쉬는 데 와서 어슬렁거리냐"라는 식으로 몇번 쳐다만 보고 자기할 일을 하는 독수리이지만, 산만한 덩치에 내 머리 2~3m위로 지나가는 녀석들의 날개 바람소리는 정말 무섭게 느껴지고, 사진찍는 내내 혹시나 공격하지 않을 까 조심초사했다.
이곳 독수리가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했다는 소리는 들지못했다.하하

다음주에도 고향내려가는데 그 때는 준비를 조금 더 많이 해서 찍어봐야 겠는데, 이 녀석들이 이 자리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하하하

 

몇가지 부탁하자만,
지금은 조금 덜하지만, 한창 독수리들이 많이 내려올 때 사진찍으로 오시는 진사님들이 정말 많이 다녀간다고 한다. 그런데, 밭두렁이나 도로에서 찍으면 좋은데, 이렇게 봄 농사를 짓기위해 밭을 장만해놓은 곳에 몇몇 진사님들이 마구잡이로 들어가 다시 로터리 작업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많다고 한다. 요즘 농촌의 겨울은 옛날처럼 휴농이 거의 없이 365일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라 두번똑같은 일을한다는 것은 참 번거럽고 귀찮은 일이다.
멋진 사진을 찍는 것도 좋치만, 약간의 예의는 지킬 줄 아는 진사님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령군청에 계시는 분들이 이글을 보시면, 개진 독수리들이 굶주림에 죽어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러면 않되지만, 가끔이라도 이 녀석들을 위해서 먹이이를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음에 또 이곳을 찾지 않을 까 생각한다.
지척에 낙동강이 흐르고 있고, 비옥했던 하천부지가 4대강 공사로 전부 황무지로 변해버린 현 시점에서 조금은 이녀석들을 생각해야 되지 않나 싶다. 
포스팅 된 사진에는 없지만, 어떤 녀석이 먹이감을 가지고 내려오니 옆에 있던 열댓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드는 모습에 조금은 씁쓸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