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에서

Posted by 서관덕 서관덕의 시간이 머문 작은공간™
2013.10.07 13:21 포토 에세이/포토 에세이

화원 사문진 나루가 있었던, 낙동강 강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강태공의 모습이 나의 시선을 잡아 끈다.
지난 10월 3일 휴일을 맞아 찾았던 화원유원지 강변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의 모습과 나룻배의 구도를 찾는 도중, 갑자기 휘어지는 낚시대의 모습을 보며, 여지껏 보지 못했던 장면을 보고,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게 했던, 저 강태공과 물고기(베스인지 붕어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큼직했던것 같다.) 감사해야 하겠다.하하하

대구 화원에는 사문진 나루 라는 고령군 다산면과 이곳 달성군 화원읍을 잇는 나루가 있었다.

이 나룻터는 100여년전, 미국선교사 사이드보탐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왔던, 그 길목으로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 10월 4일(금요일)과 10월 5일(토요일)에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있기도 했던 곳이다. 
물론 나는 빡빡한 주말일정 때문에 못가봤다.ㅠㅠ

 

 

1950년대 이후부터, 교통의 발전으로 나루터의 기능이 많이 축소되고, 1993년 7월 1일 사문진교의 개통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사문진 나루터는 몇년전까지 화원유원지의 상업시설로 이루어지다가, 4대강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상업시설은 전부 매입 철거하고,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주막촌과 임자없는 나룻배 및 피아노 운반 기념비가 설치되며, 낙동강변에는 옛날 나루터가 복원된다고 한다.

이 사진에 보이는 팽나무는 몇백년 동안 수많은 역사와 함께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데, 기존의 상업시설을 철거하면서, 자칫 사라질 뻔 했다고 한다. 
이곳이 완공이되면, 저 팽나무 그늘아래 주막에서 조용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사발 하는 것도 참 운치있을 것 같다.ㅋ

산업화와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사라지고 없어졌던 우리들의 역사들을 옛날로 되돌아가 갈 수는 없겠지만, 더 늦지 않게 다시금 복원해서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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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엇보다 팽이나무가 사라지지 않은게 기쁜 소식이군요.
    알게 모르게 개발이라는 이유로 사라져간 고목이 꽤 되는 듯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ㅠㅠ
    • 저도 기사를 검색하다가 알았는데, 수령이 500년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매각할 때 나무를 포함해서 매각했는데, 안주인이 사장 몰래 팔았데요.. ㅠㅠ
      이유야 어떻게 됬던, 지금은 저렇게 멀쩡하게 살아있으니, 다행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