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여년 후 쯤, 보게 될 "진짜 사나이" 아들녀석.ㅋㅋ

Posted by 서관덕 서관덕의 시간이 머문 작은공간™
2013.09.23 08:00 일상속으로/꾸러기들

여러분들은 지금, 약 십여년후 울 큰아들녀석의 늠늠한 진짜 사나이를 보고 계십니다.ㅋㅋㅋ

 

이제 가을이라 월요일 입고 출근할 가을옷을 고르기 위해, 옷장을 뒤지다가 옷장 한쪽 구석에 쳐벅혀 있는, 잊고있었던 한 한벌이 눈에 들어온다.
96년 6월 13일 제대 이후에 단 한번도 입지 않았던, 26개월 동안 국가에 봉사한 댓가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들이다.

요즘, MBC 주말 저녁을 책임지는 "진짜 사나이"이를 보면서 가끔 나의 군생활이 생각나기도 해서,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내 옆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공부하고 놀고 있는 아이들의 10여년후의 모습도 한번씩 상상해 보곤한다.하하하

비록 17년 하고도 3개월이나 지난, 옛날 군복이지만 그 느낌 아니까 큰 아들녀석에게 한번 입혀봤는데, 하하하 은근설쩍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니 어설픈 인민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ㅋㅋㅋㅋ

군복을 입혀주면서, 아들녀석에게 "나중에 커서 군대가면 좋을 것 같에?" 라고 물어봤는 데, 아들녀석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대답을 한다. 솔직히 이녀석 "진짜 사나이"를 보면서 무섭고 힘들것 같아 군대가기 싫다고 말한적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자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아빠 엄마를 지키러 군대에 꼭 가야한다고 하니 금세 수긍하고, 나중에 건강하게 군생활 할려면 체력도 좋아야 된다며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한다.

 

밋문늬 야상, 참 오랫만에 본다. 내 기억이 맞다면 내 군번까지 이 야상이고 이후부터는 얼룩무늬 야상으로 바뀐것으로 기억하는데, 제대가 6월이라 야상에는 부대마크와 소속마크가 그대로 달려있는, 정말 96년 6월 13일 오전 이후로는 시간이 딱 멈춰버린 그런 옷이다. 여기에 공수마크나 레인저 마크 하나 딱 붙어있었으면 더 멋졌을 것인데, 그런 쪽하고는 영 상관이 없는 보직이여서 패스.ㅋㅋㅋ

모자도 기억난다. 이 모자는 94년 5월 자대배치 받고, 첫 주말오후에 외출나갔던 소대 고참들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보급으로 주는 모자는 그때당시는 정말 볼품이 없어 대부분 사제모자를 구입해서 착용했는데, 울 소대 전통적인 행사가 신병들어오면 사제모자와 함께 전투복, 야상등에 이름표, 무대마크, 계급장등을 아주 세련되게 오바로크 쳐서 선물로 주는 전통이 있었다.하하 요즘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당시에도 부대원끼리 단합과 팀웍이 참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 식상한 군대 이야기, 가끔 한번씩 하면 그래도 재미있고, 신나는 군대이야기는 평생기억에 간직될 소중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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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윽, 전 군대를 가지 않아서... 군대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이런 소리하면 돌 맞을지도? ^^;;
    저도 아들만 둘이라서 그런지 쑥쑥 커가는 모습을 보면 군대 생각도 가끔 듭니다.
    그 날이 오면 어떨지...
    • ㅋㅋㅋ.. 저도 그 날이 오면 어떤 심정일까 생각해 보지만,
      조금은 먼 훗날이라, 걍 재미삼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한답니다.하하하

      추석연휴 잘 보내셨지요?
      긴 연휴 때문에, 한주의 시작이 참 힘듭니다.ㅠㅠ ㅋㅋ
  2. ㅎㅎㅎ
    남자들의 끝나지 않는 영원한 이야기입니다..흐...
    민무늬 야상. 참 오랜만에 보네요.
    저도 물른,민무늬세대입니다.ㄷㄷㄷㄷ

    쌍팔년도 군번..우아.........ㄷㄷㄷㄷ

    어떻게 추석은 잘 지내셨는지요^^..
    오랜만이네요..ㅋ
    • 안녕하세요. 잘지내셨죠? 자주 찾아 뵙는다는게 참 힘드네요.하하하

      우와 그 말로만 듣던 쌍팔년도에 군생활을 시작하셨네요..ㅠㅠ
      저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군대 같다오신분이라면, 전부(?) 민무늬 야상이 아닌가 싶습니다.하하
  3. ㅎㅎㅎ 막상 그날이 오면 엄청 가기 싫어질텐데 말입니다. ^^;;ㅋ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