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Posted by 서관덕 서관덕의 시간이 머문 작은공간™
2013.09.17 12:27 포토 에세이/포토 에세이

유난히도 더웠던, 내가 대구라는 동네에 살면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짜증이 하늘을 찌르고, 밤낮가지리 않고 에어컨 바람만 의지하고 지냈던 지난 여름. 예년에 비해 3배가 넘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보고서는 거져 쓴 웃음만 나온다.

밀짚모자 하나 눌러쓰고 나가고 싶었도, 강렬한 햇볕과 무더위에 죽을 것 같고 행여나 지나가는 소나기한번 내리지 않을 까 내심 기대했지만, 그런 나의 바램은 전혀 들어주지 않았던, 여름이 어느듯 서산한 바람과 함께 물러가고 있다.

조금있으면, 참 힘들었던 여름이 그리워질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느낌이든다.
추석이 지나고, 추수를 끝낼때 쯤이면, 강한 햇볕을 막아주던 밀짚모자는 벗고, 따뜻한 솜으로 만들어진 모자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초 여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밀짚모자에게 고마움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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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청 더우셨군요. 대구면...
    저희도 올해 전기료가 좀 나왔습니다. 더워서 어찌할 수 없었어요.
    그나저나 명절은 어떻게?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
    (추신) 다음뷰 발행이 잘 안된 듯합니다. ^^;;
  2. 아... 전기고지서....기대되는걸요. (전 아직 안봤어요.ㅋㅋ)
    행복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후훗 ^-^
  3. 정말 더운 여름이였죠 ㅎㅎ
    거의 끝나간것 같아 다행입니다 ^^
  4.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즐건 오후되시길 바래요`
  5. 이 모자.. 저도 있는데..
    한여름에는 딱이죠..ㅋ

    즐건 한가위 되시길~
  6. 요번 여름 정말 더웠습니다. 이제 시원하네요! 긴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