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저탄장.. 쓸쓸함이 묻어 있는 곳..

2008년 3월에 싸이블로그로 포스팅한 글을 다시 수정하여 재 포스팅하는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기존 싸이블로그의 자료를 막 가져왔기 때문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글들은 이렇게 수정/정리하여  재 포스팅할 것입니다.^^

약.. 한 20여년전...
고등하교 셔클MT때.. 포항행 특급완행열차인 비둘기호 차창넘어로본...
산만큼이나 웅장하게 쌓여있던 저탄장의 탄더미가 지금도.. 필자의 뇌리속에 각이되어 있다.

그리고.. 시간이 훌쩍지난
올 3월 그.. 느낌을 잊지못해.. 그.. 느낌을 찾아가봤다.

옛날 그 웅장함은 온데간데 없고... 초라하게 쌓여있는 탄더미와.. 이제는 멈춰버린 연탄공장들.
그리고... 전국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저탄장에는 황량함마져 감돌고 있었다..

이제는 대구의 경제 및 서민들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는 곳에서
지역 사진 작가 및 사진 동호회 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활영포인터로 더 알려져있는 곳으로
변해 있었다..

지난 3월 첫 주말...
답답한 마음을 쫌 풀어보고자..
가족 모두 집에 놔두고.. 혼자 찾아간 곳이...대구 저탄장(안심연료단지)... 이다..

가보고싶었던 저탄장을 사진이 아닌 실제 필자의 눈으로 본다는 것에.. 약간은 흥분과 들뜬 마음으로 목적지로 찾아갔다..

뭐.. 이번 여행도 가는 길은 알아야 되겠기에..ㅎㅎ
안심연료단지는 앞에 포스팅한 (구)대구선 라인중... 동촌역을 지나 반야월역 가기 바로직전에 위치하고 있다.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신기역 하차 1,4번 출구 --> 신기중학교 옆 골목 --> 약 15 ~ 20분 도보 --> 연료단지 도착
시내버스는 (구)산업도로로 지나가는 시내버스를 이용 --> 연료단지 입구 하차 (또는 대구선 반야월역 하차)

자가차량은
1) 반야월 삼거리 --> 하양방면 (구)산업도로 --> 직진 --> 연료단지 도착
2) (신)동대구IC --> 직진 --> 지하철 용계역 우회전 --> 반야월 삼거리 --> 하양방면 (구)산업도로 --> 직진 --> 연료단지 도착

자... 지금부터.. 그 옛날 화려했고.. 대구의 에너지를 충전해주었던... 저탄장으로의 여행을 시작해보자..

용도를 알수 없는 첨탑..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먼저.. 보이는 철탑이다..

저 위에서 보면.. 저탄장 전체 관찰 및 탄더미의 잔량이 확인될 듯하다..

거대한 옹벽으로 이루어진.. 벽 중간에.. 거대한 출입구..
저 입구 뒤에는 이제는 생산을 멈춰버린 탄공장이 있을 것이다.

대구 저탄장에서.. 연탄생산하는 입주업체가.. 이제는 3곳 밖에없다..
그중.. 가장 큰 공장을 가지고 있는 대성연탄.. 2002년 대성연탄은 수요감소등의 이유로 공장이 멈췄다.

지금 현재.. 이곳 저탄장에서..
한성연탄, 대영연타, 협성연탄..연탄생산하는 업체는 3곳 밖에 없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서민들의 든든한 겨울나기용 연료로 각광받았으나..

가스나 기름보일러의 대중화로.. 연탄수요의 감소가 이어지다가..
몇년전부터 지역경기 침체등으로.. 다시 연탄수요의 증가로.. 활발한 연탄생산을 하고 있다.

거의 바닥이 드러난.. 저탄장.. 탄더미..

그 옛날.. 필자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있던.. 산처럼.. 웅장한 탄더미는
찾아볼수 없고... 나즈막하게 쌓여있는 탄가루만.. 공장에서.. 연탄이 되어
출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바람에 날리는 탄가루를 방지하게 위해서 만들어 놓았을
스프링쿨러...

이제는 이 스프링쿨러가 서 있는 곳까지 탄더미가 쌓이질 않는 것 같다...
힘차게 돌며.. 물을뿌렸을.. 쿨러가..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는 들어오지는 않는 연탄 차량...
지난 2월 15일 (구)대구선의 화물열차 마쳐 운행이 중지된 이후...
이곳에는 더이상 탄가루를 실은 열차가 들어오지 않는다....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진 옹벽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허물어져..약간은 흉물스러운 느낌으로 서있다..

몇년전까지.. 이곳까지.. 탄가루로 가득찮을 것은데.. 이제는 대형화물차, 트레이러등의
화물차의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창 바뿔때.. 열심히.. 탄을 밀고 다녔을 불도우져가...
이제 자기의 할일을 다하고.. 공장한쪽 구석에서.. 쉬고있다..

아니.. 푹 쉬고있다.. 조금 지나면..
고철로 바뀌어.. 다른 형태로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줄 것이다.

어제까지.. 연탄생산에 바쁜 하루를 보냈을 곳...
주말은 기계도.. 사람도.. 쉬어야 한다.

인적마저 없는 이곳에.. 파탄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파탄들은.. 분쇄되어.. 정상적인 모습으로 따뜻함을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것이다.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콤베어 밸트...
오랜시간 멈춰있어서 인지.. 롤러에는 녹마져 끼여있다...
무연탄 제고 부족 및 수요감소로..

약간 잠시.. 쉬고 있는 모양이다... 또 바뿐 겨울이 오면..
이 콤베어 밸트도.. 힘차게 돌아갈 것이다.

"옛날 만큼은 아니겠지만.. 내가 없으면.. 여기서 일하기 힘들어..."
"그리고.. 오늘은 주말이야... 따뜻한 주말 오후 햇살받으면서..
쫌 쉬고 있는 거야..^^"

어제까지 바뿌게 움직였을.. 포크레인이..
건축물 지주처럼 생긴 뼈대만 있는구조물옆에서 쉬고 있다...

직접 봤다...
대구의 거대한 동력원이여.. 우리의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해주었던..

서민들이 애환이 있는 저탄장..

현재.. 대구 저탄장에서 영엽하고 있는 세개의 회사.. (대구 유일한 연탄공장)
그나마.. 있는 제고도 2년정도 후면.. 바닥이 나고... 더이상.. 대구에서는 연탄을 생산이 안될수 도 있다고 한다...

(구) 대구선의 패쇄로 더이상.. 열차로 탄을 가져오질 못하고.. 화물차량으로 수요를 충당하지만..
운반비 상승등으로.. 입주 업체들은.. 연탄수요가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곳으로의 이전 계획 또한 이전 후보지 지역민들의 반발로 갈때가 없다고..한다..

아직까지는 없어서는 안될 연탄.. 지역단체와의 좋은 협의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으로의 이전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미.. 많은 동호인들이.. 찾았을 저탄장이다...
하지만.. 저탄장의 모습보다는.. 인물 및 연출촬영의 장소로 많이 찾겨지고 있는 것같다..
폐공장에서의 이쁘고 멋진 사진도 좋치만..

저탄장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비록 이곳에는 몇장의 사진만 있지만... 그리고.. 홀로 출사라..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저탄장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었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 홀로 출사도 좋고, 동호인끼리 단체 출사도 적극 추천한다.

기획 : 서관덕
사진 : 서관덕 - 2008.03.01일 촬영
글 : 서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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